목재를 실어나르는 일본 아오모리 인근 바다에서 두 동강 나, 기름이 바다를 덮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파나마 선박 크림슨 폴라리스. <br /> <br />저런 파나마 배가 일본까지 가서 사고를 쳤군. <br /> <br />과연 그런 걸까요? <br /> <br />한번 보십시오. <br /> <br />편의치적국이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. <br /> <br />편의상 국적을 그리로 옮겨다 놓는다라고 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수수료를 받고 선박을 등록해 주고 국적을 빌려주는 나라들입니다. <br /> <br />파나마, 라이베리아 등등입니다. <br /> <br />바다를 항해하고 항구를 들락날락 거리는 데는 파나마의 끝발이 엄청 셉니다. <br /> <br />파나마운하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한번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 9500여 척, 17~18%의 큰 배들이 파나마를 기국 선박, 그러니까 파나마 국적을 빌려 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 항구에 들어갈 때도 파나마 배라고 그러면 상당히 많이 봐줍니다. <br /> <br />특히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때는 파나마 선적으로 되어 있으면 종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거기에 우리나라 선박도 한 350여 척 정도는 파나마 국적으로 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 어제 사고가 난 크림슨폴라리스는 어느 나라 배일까요? <br /> <br />제가 등록사항을 한번 찾아봤습니다. <br /> <br />그랬더니 기국, 역시 국적은 파나마로 옮겨놨고요. <br /> <br />만든 것은 2008년인데 만든 회사는 츠네이시라고 하는 일본의 도쿄에 있는 조선회사입니다. <br /> <br />츠네이시는 일본 순위로 한 4위 정도 되는 조선회사입니다. <br /> <br />소유 회사는 역시 이마바리에 있는 도운 키센이라고 하는 일본 회사였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배가 일본 앞바다에서 두 동강이 나서 기름이 유출된 사고로 봐야 할 겁니다. <br /> <br />왜 이런 걸 자꾸 따져보는가 하면 한번 보십시오. <br /> <br />일본 선박이 두 동강이 나서 이렇게 꺾여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. <br /> <br />MOL 컴포트호라고는 유명한 2013년도 사건이죠. <br /> <br />이것은 일본의 한 7위 업체인 미쓰비씨 중공업에서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다음에 저쪽 와카시오호. 이것도 역시 쪼개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기름이 엄청나게 새나왔죠. <br /> <br />이것도 역시 일본에서 지금 한 3위를 하고 있는 가와사키중공업에서 만든 겁니다. <br /> <br />이런 걸 파나마 배들이 연달아 사고났어, 이렇게 얘기해야 될까요? <br /> <br />아니면 일본 배들이 연달아 사고를 내고 있어, 이렇게 봐야 할까요? <br /> <br />일본이 만들고 일본 해운사인 선박이 둘로 쪼개지는 사고가 계속 난다면 일본 선박 건조 기술 수준에 문제 있다거나 또는 ... (중략)<br /><br />YTN 변상욱 (byunsw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1320260050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